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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삐끗했는데...단순 염좌 아닌 척추 골절?" 신경외과 전문의 최수용
일상생활을 하다가 무거운 짐을 들거나 허리를 과도하게 쓰는 운동을 하다가 허리를 삐끗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허리 통증은 국민 10명 중 8명이 한 번쯤 겪어봤을 정도로 흔한 증상으로, 2023년 통계에 따르면 요통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318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가벼운 허리 통증은 잘 쉬면 낫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지속된다면 척추 골절, 허리 디스크 등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외과 최수용 과장(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을 만나 허리 통증에 대한 설명을 들어봤다.
q. 허리에서 통증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원인은 무엇일까요?
가장 흔한 원인은 요추염좌입니다. 쉽게 말해 허리를 지탱해 주는 인대나 근육이 늘어나거나 살짝 찢어진 경우인데요. 보통은 무거운 물건을 잘못 들거나 허리에 순간적으로 무리가 가는 자세 때문에 발생합니다. 요추염좌의 증상으로는 가장 먼저 허리 통증이 나타나는데 특히 특정 부위를 누르면 더 아프고, 몸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q. 통증이 심하면 단순 염좌가 아닌 다른 질환일 수도 있나요?
가볍게 삐끗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척추 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에서는 엑스레이를 통해 척추 측만증, 척추 분리증, 전방 전위증 같은 구조적인 문제를 확인하는데요.
이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척추 골절입니다. 많은 분들이 척추 골절은 강한 충격에 의해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일상생활 중에도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혹은 자리에 앉다가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허리 통증이 심하면서 엉덩이나 다리 쪽으로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다리 감각이 이상하다면 허리 디스크나 협착증 가능성도 있습니다.
q. 척추 질환을 진단받은 이후에는 어떤 치료를 받게 되나요?
요추염좌는 다행히도 보존적 치료 만으로 대부분 호전됩니다. 가벼운 스트레칭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병원에서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을 병행하면 대부분은 일주일 정도쯤에 통증이 많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척추 골절의 경우는 다릅니다. 골절 부위가 체중에 의해 더 악화되지 않도록 누워서 휴식이 필수입니다. 특히 물리치료 같은 경우는 골절 악화시킬 수 있어서 피해야 합니다. 통증이 심하거나 골다공증으로 골절이 더 진행이 될 경우에는 척추체 성형술이라는 시술을 시행해 골절 부위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나 협착증은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른데요, 초기에는 약물이나 신경 주사 같은 보존적 치료로 관리할 수 있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다리 힘이 약해지거나 대소변 장애가 생기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척추내시경 수술 기술이 발달해 1cm 이하의 절개로 신속히 치료와 빠른 회복이 가능합니다.
q.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나요?
요추 염좌 같은 경우는 가벼운 질환처럼 보일 수 있는데요. 방치하면 반복적으로 허리를 다치면서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척추 골절의 경우에는 골절이 진행되면서 허리가 굳거나 신경을 눌러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와 협착증 같은 경우에는 척추 신경이 손상되면 수술 후에도 저림 증상이나 통증, 근력 저하나 대소변 장애 같은 영구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q. 척추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어떤 생활습관이 필요할까요?
생활습관부터 조금씩 바꿔보는 것이 좋습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허리를 숙이지 말고 다리 힘으로 들어 올리는 습관을 들이고, 바닥에 오래 앉는 것보다는 의자에 앉아서 허리를 곧게 펴고 앉아있는 것이 허리에 좋습니다. 평소에 틈틈이 허리 스트레칭을 생활화할 것을 추천합니다.
기획 = 임지윤 건강 전문 아나운서
도움말 = 최세용 과장(세란병원 척추내시경센터 신경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