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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한쪽이 마비되는 느낌"...꼭 알아야 할 뇌졸중 신호 5
갑자기 말이 잘 안 나오거나, 팔다리에 힘이 빠졌다면 단순한 피로 증상이 아닐 수 있다. 이는 뇌졸중의 전조증상일 수 있으므로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와 단 몇 분 만에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대표적인 신경계 질환으로, 초기에 신속한 대응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신경과 정진영 원장(참포도나무병원)과 함께 뇌졸중은 왜 갑자기 발생하며, 어떤 경고 신호를 보내는지 알아봤다.
뇌졸중 직전, 5가지 경고 신호
정진영 원장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증상은 단순한 피로나 스트레스 때문이 아니라 뇌졸중 전조 혹은 초기 증상일 수 있다.
1. 말이 꼬이고 말문이 막힐 때
이는 뇌의 '운동 언어중추' 또는 '언어 이해 중추'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다. 대개 좌측 대뇌피질의 혈류 공급이 차단되었을 때 발생하며, 언어 표현력이나 이해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대표적인 신경학적 결손 증상이다.
2.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질 때
뇌의 운동 피질 또는 그 신경 경로가 손상되면 반대쪽 팔이나 다리에 편측마비가 생길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근육 문제와 달리 대뇌 운동 경로에 문제가 생겼다는 의미로, 뇌졸중의 전형적인 초기 징후 중 하나다.
3. 눈앞이 흐려지고 극심한 두통이 있을 때
시야 이상은 단순한 눈의 문제가 아니라, 뇌 후두엽의 시각피질에 손상이 생겼거나 시신경이 압박됐다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갑자기 발생한 극심한 두통은 지주막하출혈과 같은 출혈성 뇌졸중을 의심해야 하며,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강도의 벼락 두통이라면 더욱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4. 음식을 삼키기 힘들 때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거나, 목에 걸리는 느낌은 연하장애로, 주로 뇌간의 기능 이상에서 나타난다. 이 증상은 기도 흡인과 폐렴 위험도 높이며, 특히 노년층의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5. 몸이 저리고 감각이 둔할 때
신체의 한쪽만 저리거나 감각이 이상해지는 증상은 말초신경이 아닌 뇌의 감각 피질 또는 시상 부위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한쪽만 이상하다고 느낄 시 중추 문제를 시사하기 때문에 뇌졸중 전조증상 중 중요한 단서가 된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뇌졸중…대사 질환·심장 질환이 주요 원인
대부분의 뇌졸중은 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허혈성), 터지면서(출혈성) 발생하는데, 혈관이 완전히 막히기 전까지는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예고 없는 질병으로 불린다.
정진영 원장은 "뇌는 산소 공급이 5분만 차단되어도 세포가 비가역적 손상을 받는다. 주요 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 질환이 있거나, 심방세동과 같은 심장질환이 주요 원인이다. 그 외 생활 습관과 관련해 흡연, 비만,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 원인이 있다"라며 "이는 혈관을 약하게 만들거나 혈전 생성, 혈압 급등 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증상 나타나면 골든 타임 내 응급처치해야
뇌졸중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무엇보다 골든타임 내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정진영 원장은 "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은 3~4.5시간 정도이다. 이 시간을 놓치면 생명은 물론 이후 삶의 질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우선, 뇌졸중 증상이 오면 즉시 119에 연락해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환자를 눕히고 안정을 취하게 한 뒤 고개를 약간 옆으로 돌려 구토 시 기도 흡인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이나 음식 섭취는 위험하므로 자제해야 한다. 마지막 정상 시간을 인지하고 있는 것도 치료 판단을 위해 중요하다. 또, 한쪽 마비가 있을 경우 낙상 위험이 크므로 억지로 움직이게 해서는 안 된다.
뇌졸중 예방, 꾸준한 생활습관 개선과 건강관리가 중요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꾸준한 생활습관 개선과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정진영 원장은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관리가 중요하다. 정기적으로 뇌 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약물 복용,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해서 초기에 치료를 적극적으로 할 것을 권장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금연, 절주가 중요하며 생선, 올리브유, 채소, 통곡물, 견과류 중심의 식단이 좋다. 일주일에 150분 이상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스트레스는 교감신경 과흥분으로 혈압 상승을 유발하므로,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해야 하고, 적절한 수면 시간을 보장하는 것이 좋다. 평소 수면 무호흡증이 있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fast 원칙을 기억하세요 (뇌졸중 자가진단법)
뇌졸중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자가진단법 중 하나인 fast 원칙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f (face, 얼굴 마비): 한쪽 얼굴이 처지는지 확인한다.
a (arm, 팔 저림): 한쪽 팔에만 힘이 약해지거나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지 확인한다.
s (speech, 언어 장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지 확인한다.
t (time, 즉시 병원으로): 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신속하게 응급실로 이송한다.